"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쉽게 메울 수 없는 간격이 존재한다."
기존에 봐왔던 글쓰기와는 전혀다른 시도로 어색했던 느낌
각장마다 소설처럼 비유로 시작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최대한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다.
제럴드 와인버그의 책에서 보았던 자연석을 모으는 방법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출판 업계 설명회에서 들었던 제목과 목차의 중요성 등 기본적인 것부터
글을 쓰면서 작가가 힘들었던 심정들을 고스란히 녹여놨다.
글쓰기에는 공식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련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찾아야 한다.
첫 문장이 질서도 계통도 없이 난삽하게 뻗어나가 독자와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의 핵심을 한두 줄로 요약해 서두에 제시하는 ‘압축형 리드’, 의문형 문장을 제시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형 리드’, 관계자나 등장인물의 증언과 고백을 활용해 생동감을 높이는 ‘인용형 리드’등이 있다.
난삽하다 : '어려울 난(難)'과 '껄끄러울 삽(澁)'으로 말이나 글의 표현이 어렵고 매끄럽지 못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배우들의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지만 난삽한 각본이 영화 몰입을 방해했다"처럼 쓰인다.
인간은 사람 인과 사이간이 합해진 글자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쉽게 메울 수 없는 간격이 존재한다.
다만 한 발짝 다가가 가까이에서 상대를 바라보면, 떨어져 있을 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곤 한다. 서로에 대해 몰랐던 걸 인식하는 과정에서 둘 사이의 간격은 좁혀지고 편견은 줄어든다.
어떤 면에서 작가는 독자가 채 경험하지 않은 낯선 상황과 장면을 지면으로 끌어와 친숙하게 펼쳐놓는 사람이다. 독자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의 형태로 말이다.
좋은 글이란 과연 어떤 글일까? 아니, 좋은 글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으므로 질문을 바꿔보자. 나는 독자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글을 쓰면서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가?’
읽고 쓰고 생각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글쓰기의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글쓰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자주 들어봤으리라.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하고 당연한 것을 잘 해내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해밍웨이와 동시대 작가인 윌리엄 포크너가 웅장하고 호흡이 긴 글을 즐겨 읽는 한 지인이 조롱기 섞어 내기를 걸었다.
“이봐 해밍웨이, 혹시 여섯 단어만으로 소설을 완성할 수 있겠나? 그럼 내가 자네의 필력을 인정하겠네!”
해밍웨이는 그 자리에서 여섯 단어짜리 문장을 남긴다
“팝니다. 한 번도 신은 적 없는 아기 신발” For sale : Baby shoes, Never worn.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시간의 개념을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로 구분했다. 둘은 흐르는 방향에서 차이가 있다.
크로노스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물리적인 시간이다. 탄생에서 죽음으로, 시작에서 끝으로, 과거에서 현재로 뻗어나간다.
카이로스는 한 개인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는 주관적인 시간 개념이다. 시간의 주인인 ‘나’를 향해서만 흐른다.
오늘날 분노를 머금고 우리 손끝에서 태어나 인터넷 공간을 정처 없이 표류하는 문장들이 악취를 풍기는 이유는, 우리가 아무 망설임 없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글을 토해내기 때문이지 모른다. 세상사에 너무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 글을 휘갈기다 보니 문장에 묻어 있는 더러움과 사나움을 미처 털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초고는 가슴으로 쓰되, 그 다음은 머리로 써야 하네.’
여기서 ‘그다음’은 여러 번 생각하며 초고를 고치고 다듬는 과정, ‘퇴고’를 가리킨다.
그럼 머리로 써야 한다는 말은? 말 그대로 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는 뜻일까? 그보다는 초고를 쓸 때보다 객관적으로, 그리고 보다 폭넓은 시각과 섬세한 감각으로 글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쩌면 퇴고는 글쓰기의 마무리 과정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글을 마주하는 단계인지도 모른다.
기존에 봐왔던 글쓰기와는 전혀다른 시도로 어색했던 느낌
각장마다 소설처럼 비유로 시작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최대한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다.
제럴드 와인버그의 책에서 보았던 자연석을 모으는 방법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출판 업계 설명회에서 들었던 제목과 목차의 중요성 등 기본적인 것부터
글을 쓰면서 작가가 힘들었던 심정들을 고스란히 녹여놨다.
글쓰기에는 공식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련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찾아야 한다.
첫 문장이 질서도 계통도 없이 난삽하게 뻗어나가 독자와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의 핵심을 한두 줄로 요약해 서두에 제시하는 ‘압축형 리드’, 의문형 문장을 제시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형 리드’, 관계자나 등장인물의 증언과 고백을 활용해 생동감을 높이는 ‘인용형 리드’등이 있다.난삽하다 : '어려울 난(難)'과 '껄끄러울 삽(澁)'으로 말이나 글의 표현이 어렵고 매끄럽지 못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배우들의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지만 난삽한 각본이 영화 몰입을 방해했다"처럼 쓰인다.인간은 사람 인과 사이간이 합해진 글자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쉽게 메울 수 없는 간격이 존재한다.다만 한 발짝 다가가 가까이에서 상대를 바라보면, 떨어져 있을 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곤 한다. 서로에 대해 몰랐던 걸 인식하는 과정에서 둘 사이의 간격은 좁혀지고 편견은 줄어든다.어떤 면에서 작가는 독자가 채 경험하지 않은 낯선 상황과 장면을 지면으로 끌어와 친숙하게 펼쳐놓는 사람이다. 독자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의 형태로 말이다.좋은 글이란 과연 어떤 글일까? 아니, 좋은 글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으므로 질문을 바꿔보자. 나는 독자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글을 쓰면서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가?’읽고 쓰고 생각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글쓰기의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글쓰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자주 들어봤으리라.누구나 알고 있는 뻔하고 당연한 것을 잘 해내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해밍웨이와 동시대 작가인 윌리엄 포크너가 웅장하고 호흡이 긴 글을 즐겨 읽는 한 지인이 조롱기 섞어 내기를 걸었다.“이봐 해밍웨이, 혹시 여섯 단어만으로 소설을 완성할 수 있겠나? 그럼 내가 자네의 필력을 인정하겠네!”해밍웨이는 그 자리에서 여섯 단어짜리 문장을 남긴다“팝니다. 한 번도 신은 적 없는 아기 신발” For sale : Baby shoes, Never worn.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시간의 개념을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로 구분했다. 둘은 흐르는 방향에서 차이가 있다.크로노스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물리적인 시간이다. 탄생에서 죽음으로, 시작에서 끝으로, 과거에서 현재로 뻗어나간다.카이로스는 한 개인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는 주관적인 시간 개념이다. 시간의 주인인 ‘나’를 향해서만 흐른다.오늘날 분노를 머금고 우리 손끝에서 태어나 인터넷 공간을 정처 없이 표류하는 문장들이 악취를 풍기는 이유는, 우리가 아무 망설임 없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글을 토해내기 때문이지 모른다. 세상사에 너무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 글을 휘갈기다 보니 문장에 묻어 있는 더러움과 사나움을 미처 털어내지 못하는 것이다.‘초고는 가슴으로 쓰되, 그 다음은 머리로 써야 하네.’여기서 ‘그다음’은 여러 번 생각하며 초고를 고치고 다듬는 과정, ‘퇴고’를 가리킨다.그럼 머리로 써야 한다는 말은? 말 그대로 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는 뜻일까? 그보다는 초고를 쓸 때보다 객관적으로, 그리고 보다 폭넓은 시각과 섬세한 감각으로 글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쩌면 퇴고는 글쓰기의 마무리 과정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글을 마주하는 단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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