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생님의 플라톤이 되겠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담고 있는 플라톤의 [대화편]의 구조를 그대로 채용하여
아들러 심리학을 설명한 “미움받을 용기”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미움이 생길 수 밖에 없고 미움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들은 결국
본인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잣대로만 살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가 사는 것은 우리의 행동이 아닌 존재로서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면서 살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곳 행복이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설책처럼 편하게 읽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아 고개를 기웃거리고,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으로,
다시 읽게 됬을 때 완전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을 것 같다.
곧 40살이 되는 나는 20년 후에나 아들러의 가르침을 깨우칠 것 같아 아쉽지만,
다른 어른들보다는 빠르다는데 위안을 삼는다.
기억에 남는 주요 문구들은 다음과 같다. (너무 많아서 사실 다 적을 수가 없다.)
열등감 VS 열등감 콤플렉스열등감 자체는 그다지 나쁜 게 아닐세. 아들러도 말했듯이 열등감은 노력과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가령 학력에 열등감을 느껴 “나는 학력이 낮다, 그러니 남보다 몇 배 더 노력하자”라고 결심한다면 도리어 바람직하지 않나. 하지만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네. 구체적으로는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하거나 “나는 못생겨서 결혼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지.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이미 열등감의 범주를 벗어난 걸세, 그건 열등 콤플렉스지.
무늬만 인과법칙원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한다는 것을 ‘무늬만 인과법칙’이라고 부른다.
며칠 전에도 “내가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이혼한 탓이에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네. 프로이트의 원인론 관점에서 보자면 부모의 이혼은 큰 트라우마이자
그 사람의 결혼관과 밀접한 인과관계에 놓여 있지. 하지만 아들러는 목적론 입장에서 그것을 ‘무늬만 인과법칙’이라며 경계했네.
거짓 우월성“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는 열등 콤플렉스로 ‘못난 나’를 받아들 수 없을 땐, 인간은 더 값싼 수단으로 보상하려고 한다.
마치 자신이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며 ‘거짓 우월성’에 빠지는 걸세.
예를 들어 자신이 권력자-학급 반장에서부터 저명인사까지 광범위하지- 와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짐짓 어필하는 걸세. 그를 통해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행세하지. 경력을 속이거나, 옷이나 장신구 등 브랜드 제품을 과시하는 것도 일종의 권위 부여이자 일부분 우월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지.
‘나’와 권위를 연결시킴으로써 마치 ‘나’라는 사람이 우월한 것처럼 꾸미는 거지
"너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세상 부모들은 흔히 “너를 위해서야”라고 말하지, 하지만 부모들은 명백히 자신의 목적(세상의 이목이나 체면일지도 모르고, 지배욕일지도 모르는)을 만족시키기 위해 행동한다네. 즉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이고 그 기만을 알아차렸기에 아이가 반발하는 걸세.
아들러 심리학은 방임주의를 권하는 게 아닐세. 방임이란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태도라네, 그게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지켜보는 것. 공부에 관해 말하자면, 그것이 본인의 과제라는 것을 알리고, 만약 본인이 공부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를 전하는 걸세. 단 아이의 과제에는 함부로 침범하지 말아야 하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를 해서는 안된다는 거지.
칭찬이라는 상하관계를 만드는 무의식적 언어칭찬한다는 행위에는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라는 측면이 포함되어 있지. 저녁식사 준비를 돕는 아이에게 엄마가 ‘엄마를 도와주는 거야? 착하기도 해라”하고 칭찬을 했네, 하지만 남편이 같은 행동을 해도 똑같이 말할 수 있을까?
즉, “장하다”, “잘했다”, “훌륭하다”라고 칭찬하는 것은 엄마가 아이를 자기보다 아래로 보고 무의식중에 상하관계를 만들려는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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