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도하는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대로
독자가 따라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걸 위해 좀더 신뢰성 있게 논리적으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려운 길이라고 한다.

오레오 공식이 그 어려운 길을 도와주는 실버블렛이 되어 줄 것이라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었을 때 논리적으로 이해를 하거나, 책의 재료를 모을 때 자료를 정리할 때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 모두 믿을 순 없지만, 이 책 자체를 읽는 과정이 쉽게 이해되고 읽는데 막힘이 없는 것을 봤을때
그래도 믿을만 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자 : '오레오 법칙'으로 글 소재를 모은다. 오레오 법칙을 이용해서 글을 써본다.
오레오 공식이 곧 쓸거리를 만들어주는 공식이기 때문입니다. '의견 내기 -> 이유 대기 -> 사례 들기 -> 의견 강조하기"로 구성된 단 4줄로 글을 뼈대를 잡아 쓸거리를 만들고 그 뼈대에 구체적인 내용을 더해 글을 완성하면 됩니다.

프로페셔널하게 쓴 글은 상사, 결재권자를 포함해서 글을 읽는 독자 고객을 의도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만듭니다. 독자가 읽게 만들고 무엇이든 하게 만드는 글쓰기, 이것이 바로 프로페셔널 라이팅입니다.

과제로 자신만의 생각을 담은 꽤 긴 에세이를 완성해야 합니다. 배우고 쓰고 피드백 받고 고쳐 쓰는 과정을 반복하며 하버드생이 졸업할 때까지 써내는 글은 얼마나 될까요? 종이 무게로 50킬로 그램이나 된다고 합니다.

하버드를 졸업할 때쯤에는 글쓰기 수업에서 7가지 능력을 얻게 됩니다.
1)논의의 출발이 되는 분석적인 질문이나 문제를 제시하는 능력
2)논리정연하게 주장을 구성하는 능력
3)신중하게 검토된 근거로 주장을 증명하는 능력
4) 빌려온 자료를 책임감 있게 활용해 표절을 원천 봉쇄하는 능력
5)상대가 빠르게 이해하도록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
6)주장에 대한 이의를 예상하고 대응하는 능력
7)설득력 있는 에세이와 논문을 작성하는 능력

1980년대 초 남부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스파크스 박사는 '힘 있는 글쓰기'라는 이름의 글을 잘 쓰기 위한 4단계의 구성을 공표합니다.
1단계 핵심을 주장한다
2단계 주장에 이유와 근거를 제시한다
3단계 근거를 증명한다
4단계 핵심을 거듭 주장한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도하는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며, 독자에게 그저 영향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엄밀하게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영향을 미쳐야 하기 때문이다."
<보물섬>을 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스의 말입니다.

오레오 법칙
1단계 Opinion(의견 주장하기) : 논리 정연한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핵심 내용을 명료하게 다듬는 과정입니다.
2단계 Reason(이유 대기) : 1단계에서 주장한 의견에 타당한 근거를 들어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이 단계에서 객관적인 수치로 의견이 증명되면 독자가 빠르게 설득됩니다.
3단계 Example(사례 들기) : 예시와 사례로 증명에 쐐기를 박는 단계입니다. 이유와 근거가 이성에 호소하는 증명 방식이라면 예시와 사례는 독자의 마음에 어필하는 방식입니다.
4단계 Opinion(의견 강조하기) : 독자에게 끌어내고자 한 반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습니다.

오레오 공식은 어떤 과정을 거쳐 설득력 있는 글 한 편이 될까요? 간단히 정리하면 이러합니다.
1) Opinion, Reason, Example, Opinion에 해당하는 내용을 각 1줄씩 만듭니다.
2) 각 1줄을 핵심 주제로 두고 여기에 세부 내용을 보태서 단락으로 만듭니다.
3) 각각 논리적으로 완결된 4개의 단락을 연결하면 글 한 편이 완성됩니다.

예시
1단계 : 우리 회사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8시에 10시 사이로 본인이 정하게 한다.
2단계 : 근무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직원들이 회사에 애정과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3단계 : 작은 회사들도 주 52시간 근무제에 동참하여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도록 배려하는 곳이 많다.
4단계 : 회사는 10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8월말까지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협의를 마친다.

1단계 : 퇴사 후 스스로 먹고살려면 당신의 책을 가져라.
2단계 : 책을 내면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금세 소문 나기 때문이다. 강사 협의회에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전문 강사들 가운데 저서를 가진 이들이 훨씬 강사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3단계 : 예를 들어 전직 고위 공무원인 A씨는 <<이공계 공무원을 위한 소통법>> 이라는 책을 출간하자마자 공공 기관에서 강의 요청이 쇄도했다.
4단계 : 그러니 퇴사 후 자립하고 평생 현역으로 살려면 당신의 책을 가져라. 우선 블로그에서 당신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이용자와 소통하는 것이 좋다.

의견이 논리적으로 타당함을 증명하려면 다양한 근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뇌는 그중에서도 객관화된 수치를 더 신뢰합니다. 다음은 뇌가 좋아하는 자료의 종류입니다.
'권위있는 연구진의 실험이나 연구 결과'
'믿을 만한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 수치'
'해당 분야의 전문가나 권위자의 증언'
'관련 공식 기관의 승인 및 인증'
'성공한 전력이나 최고 승률 등 사례의 수치'

한 MBA 과정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정책을 시행한다'는 내용을 4가지 방법으로 설명하며 각각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했습니다.
사례로 이야기하기
통계 데이터 제공하기
통계 데이터로 이야기하기
기업의 수석 경영진이 작성한 정책서 보여 주기
이 중 '사례로 이야기하기'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나타났습니다.

사례가 설득에서 이토록 힘이 세다면 신뢰할 만한 예시나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이런 사례를 수집하세요.
1)논점에 맞는 사례 :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직접적으로 관련한 사례여야 합니다.
2)참신한 사례 : 글쓰기에 능숙한 사람은 평소 자신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사례 자료를 수집했다가 적시에 꺼내씁니다. 신문이나 잡지, 책, 연구소 리포트 등 다방면에 걸쳐 자료를 접하고 사례를 취합니다.
3)세상에 둘도 없는 자기 사례 : 남이 전달하는 남의 이야기는 전혀 흥미를 끌지 못합니다. 메시지와 관련하여 '필자인 나는 이런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세상에 둘도 없는 참신한 사례가 됩니다.
4)사례를 인용할 때 : 사례를 재구성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례를 육하원칙으로 짧게 정리하기', '6개 항목을 모아 간단하게 서술하기' '서술할 때 메시지에 부합하는 항목 위주로 구성하기'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맥주와 굴튀김을 좋아한다고 쓸 때도 '굴을 튀길 때는 앞면 45초, 뒤집어서 15초가 좋다'라며 방법을 알려 줍니다. 이처럼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해법을 마련해 그 중심으로 글을 고쳐 써야 합니다.

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려면 먼저 당신이 어떻게 해 왔는지를 살피세요. 그리고 그 방법을 독자에게 알려주세요. 당신이 오랫동한 경험으로 축적해 온 방법을 팁으로 공유하세요.
당신이 알고 있는 비결을 공개하세요. 설교하지 말고 설명하지 말고 팁을 주세요. 당신의 읽는 독자에게 '티퍼(tipper:도움을 주는 사람)'로 자리매김하면 당신은 매력적인 사람에게 인식됩니다.

'O.R.E.O' 각각을 서랍 칸이라 생각하고 수집한 자료를 배분합니다.
배분한 자료를 엮어 서술하면 오레오 공식도, 쓸거리도 완성됩니다.

신경 과학자들도 사람의 뇌는 한꺼번에 흡수할 수 있는 정보 덩어리가 3개에서 4개에 불과하고 이 서너 가지의 정보조차도 받아들이는 데 5분에서 6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하면 글 한편에 최적 분량은 1,200자에서 1,500자 정도입니다.

독자에게 말 거는 데는 각각 제한 시간이 있는데요. 지나가는 사람을 멈추어 서게 하는 데 0.3초, 나를 돌아보게 하는 데 0.8초, 내 말을 듣고싶게 만드는데 4.4초입니다.

이유와 근거를 활용하는 헤드라인 : 이유를 묻는 용도로 쓰이는 핵심 단어들을 사용하면 애쓸 것도 없이 헤드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왜, 어째서, 이유, 까닭, 비결' 같은 단어를 활용하여 헤드라인을 만들어 보세요.
'리바이스가 150살 젊어진 비결'
'하버드 출신들은 어떻게 글 쓰는가'
'글 짤 쓰는 사람이 연애도 잘하는 이유는?'

사례를 활용한 헤드라인 : '사연, 이야기, '스토리' 같은 사례를 상징하는 단어를 활용
'세계 1위 주식 투자가 워런 버핏이 글쓰기 상을 받은 사연'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행기를 쓰는 방식'
'백종원이 들려주는 식당 창업에 얽힌 이야기'

인용한 부분에는 원작자와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송숙희 글쓰기 코치는 최근 출간된 저서 <<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에서 자신이 글쓰기 수업을 오래 해 온 경험에서 볼 때 '0.1초 만에 독자를 사로잡으려면 최대한 짧은 단어를 써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오레오 공식을 활용해 독해력 기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오레오 4줄로 핵심을 정리한다. : 책이든 신문이든 읽고 나서 핵심을 정리합니다. 물론 읽은 것을 보지 않고 떠올려서 씁니다.
2)핵심이 제대로 정리되었는지 점검한다 : 다른 사람에게 대조를 부탁합니다.
3)정리한 핵심을 중심으로 에세이를 쓴다. : 앞에서 오레오 4줄로 정리한 핵심을 4단락으로 만듭니다. 여기에 도입부를 더해 에세이 한 편을 만듭니다.

하버드대학의 에미그 교수와 카네기멜론대학 팀이 연구한 결과를 봐도 글을 잘 쓰는 비결은 고쳐 쓰기임이 분명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글을 잘 쓰는 이들은 글쓰기에 투입한 전체 시간의 70%를 고쳐 쓰기에 할애합니다.
처음 쓴 원고의 내요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재구성하면서 거의 절반이 넘는 내용을 다시 씁니다.

쉽고 빠르게 핵심을 전달하여 원하는 반응을 얻어 내는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글쓰기 프로세스를 소개합니다.
1)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 고쳐 쓰기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하세요. 내용을 잊어버릴 만큼 충분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해야 제일 좋습니다.
2)출력하여 독자 모드로 : 글을 출력해 읽으면 필자 모드에서 독자 모드로 바뀝니다.
3)소리 내 읽으며 : 소리 내 읽으세요. 매끄럽지 않은 곳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경우 논리에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4)오탈자를 고칠 때는 문맥까지 고려해야 : 오탈자를 해당 부분만 고치면 문맥이 틀어져 의미가 왜곡됩니다.
5)소셜 테스트와 트레이닝 : 혼자 쓰는 글은 늘지 않습니다. 봐 주는 사람이 있어야 잘하고 싶어집니다.

글쓰기 감각과 안목을 길러 줄 따라 쓰기 연습은 그 효용성에 비해 방법이 오레오 공식처럼 참 쉽습니다. 따라 쓰기는 잘 쓰인 긍인 멘토 텍스트를 선정하는 데서 성패가 좌우되는데요.
논리적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어 잘 쓰려면 신문사 논설위원이 쓴 칼럼이 멘토 텍스트로 제격입니다.
멘토 텍스트를 한 편씩 따라 쓰기 하되 의미 단위별로 소리 내 읽고 외워서 그대로 옮겨 씁니다.

오레오 문장식
의견 주장하기 : ~ 하려면 OO 하라.
이유 제시하기 : 왜냐하면 ~ 때문이다.
사례 제시하기 : 예를 들면 이러하다
의견 강조하기 : 그러니 ~ 하기 위해 OO 하려면 OO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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