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6일 금요일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


"저는 결승전으로 뛰어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음에 내디딜 한 걸음에 집중하는 훈련을 해왔어요."

예전부터 어떻게하면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열정적으로 하다가 어느 정도 선이 지나면 무엇도 하기 싫은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그 상태는 3개월에 한번씩 찾아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나의 방안은 3달에 한번씩은
꼭 여행을 떠나서 리프레시할 수 있는 시간을 나에게 주는 것이었다.

어떤 일에 대한 성공을 한다는 것은 마라톤처럼
큰 목적을 한번에 달성하려고 허망한 꿈을 꾸며 시작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작디 작은 30분정도의 작업으로 나눠서
현재에 집중해서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다.


책에 있는 “놀기 우선 스케쥴”을 작성해봄으로써 나의 일상생활 패턴을 분석해봐야겠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얕본 측면이 있다. 인간은 의미 있는 일, 책임 있는 일, 창의성 있는 일, 공정하고 떳떳한 일,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하며, 이왕이면 잘하고 싶어한다.
- 에이브러햄 H. 매슬로 <유사이키안 매니지먼트>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은 전략적인 시스템으로써 방법론에 대한 조언을 넘어 일을 미루는 행위와 동기부여 사이의 역학 관계를 바탕으로 하나의 전략을 제시해준다. 차로 비유하자면 더 빨리, 더 효율성 있게 달릴 수 있도록 기어를 높이는 법을 알려주는 것과 같다.

인간의 본성이 이처럼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라면 왜 우리는 꾸물거리는 것일까? 이에 대해 <승자의 심리학>과 <일하는 기쁨>의 저자인 데니스 웨이틀리는 일을 미루는 습관이 ‘자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신경증적 방어 기제’라고 정의한다. 즉 우리는 자신의 가치와 독립성에 위협을 느낄 때 일을 미룬다는 것이다. 누구나 좋은 성과를 내는 일을 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욕구가 위협이나 억압을 받을 때는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나는 일을 미루는 버릇이 있는 수천 명의 사람과 상담하면서 우리가 일을 미루는 중요한 이유를 하나 발견했다. 이는 일을 미루면 잠깐이나마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안도감이라는 보상을 맛보게 된다는 것이었다. 일을 미루는 버릇을 피난처로 삼았던 클레어의 경우 일을 미뤘을 때 비난을 받을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프레더릭 캔퍼와 진 필립스가 <행동 치료의 토대배우기>에서 말하고 있듯이 일을 미루는 행위와 같이 비생산적으로 보이는 행동이라도 어떤 형태로든 즉시 보상이 따른다면 그 습관은 우리 몸에 배게 된다. 일을 미루는 습관을 들이면 고통스럽거나 두려운 일에서 벗어날 수 있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보통 일이 고통스러울수록 그 일을 피하거나 그 일보다 유쾌한 일로 위안을 얻고 싶어지며, 할 일이 태산 같아 여가의 기쁨을 누리지 못할수록 더욱 그 일을 피하고 싶어진다.

일을 미룬 덕에 보상도 받고 문제도 해결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지겨워서 미룬 일을 이따금 남이 대신해준다.
- 구매 결정을 미루다 보면 세일을 하거나 유행이 지나간다.
- 일을 미뤄도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가 가끔 있다. 실제로 누구나 어릴 적에 시험공부를 하지 않아 가슴 졸이다가 폭우나 파업으로 휴교령이 내려져 엄청난 안도감을 느낀 적이 있다.
- 화를 누그러뜨릴 시간을 벌려고 일을 미루다 보면 부모님, 선생님, 상사, 친구들과 벌이는 심각한 말다툼을 피할 수 있다.

우리는 일을 미루는 행위가 주는 보상에 맛을 들이며 아래의 세 가지 방법으로 일을 미루는 습관을 애용하게 된다. 
1. 상사나 윗사람과 같이 권위를 지닌 사람이 주는 압박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하려는 소극적인 방법
2. 실망스럽거나 완벽하지 않은 성과에 대한 변명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려는 방법
3.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해 성공의 두려움에 맞서보려는 방법

우리는 살면서 어디에서든 우리의 능력이나 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과 맞닥뜨릴 수 있다. 심지어 그들은 우리의 일이나 능력에 대해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피해자가 되거나 일을 미루게 되는 것은 그들 때문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 때문이다.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일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적응하느라 이런저런 소소한 일로 한 시간 이상을 때운다. 아침에 제일 먼저 우편물을 확인하거나 전화를 하는 일 대신에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면 업무의 효율성이 얼마나 좋아질까?

시간 활용에 대한 기록만으로는 실제 일을 할 때 언제 일을 미루는 습관이 다시 고개를 들지 알 수 없다. ‘일 미루기 일지’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일지에는 ‘미룬 일’, ‘미룬 일에 대한 생각’, ‘일을 미룬 변명’, ‘일을 미룬 대신 한 일’, ‘일을 미룬 대신 취한 행동을 한 후 드는 생각’을 적으면 된다.
자신의 ‘현재’행동과 생각을 기록하다 보면 바로잡아야 할 영역이 어딘지 감이 온다. 

‘뭘 해야 하지’라고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뜨거운 바람이 느껴지고 타닥거리며 불에 타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선 쪽의 널빤지를 지탱하는 빌딩에서 불이 난 것이다.
이제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전 상황에서 집중하고 있던 생각이 바뀔까? 조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30미터 아래로 떨어지면 어쩌지’하는 두려움으로 옴짝달짝 못 하고 서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당장 이 널빤지를 건너야 해. 떨어지거나 완벽히 해내지 못할 것을 신경 쓸 시간은 없어. 무슨 수를 쓰더라도 반드시 건너고 말 테야. 자존심이나 창피한 감정 따위를 따질 때가 아니야.’

온종일 ‘원래 이래야 해’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보면 이 생각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난 변변치 못해. 내 형편도 변변치 못해. 내 인생도 변변치 못해. 내 발전 속도도 변변치 못해. 나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라는 비생산적인 말로 확대된다. ‘해야만 해’라는 말이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말이라면, ‘원래 이래야 해’라는 말은 좌절감을 심어주는 말이다.

왼쪽의 부정적인 자기 암시의 말을 오른쪽의 긍정적인 말로 바꾸어 연습하자.
“해야 해” -> “선택하겠어”
“반드시 끝내야 해” -> “언제 시작할까?”
“이 일은 크고 중요한 일이야” -> “작은 일부터 하나씩 차근차근하면 돼”
“반드시 완벽해야 해” -> “인간이니 실수할 수도 있어”
“나는 놀 시간도 없어” -> “놀 시간을 꼭 내야지”

죄책감 없이 마음 편히 놀다보면 에너지를 재충천해서 다시 의욕과 창의력이 생기고, 일 외에 다른 영역에 쏟을 수 있는 힘이 솟는다. 일이 인생을 누릴 기회를 빼앗지 않는다고 여기면 일에 좌지우지되는 느낌에서 벗어나 큰일도 한결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통상 일 전체를 한꺼번에 끝내려다 보면 그에 맞는 여분의 에너지가 생성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지금 현시점에 정신을 집중하게 되면 우리의 몸도 일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수준의 에너지만 공급하므로 즐겁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일을 미루는 원인이 되는 이 걱정은 사실 아주 어릴 때부터 학습돼 온 것이다. 부모님이나 상사, 선생님은 자신들이 선택한 목표를 우리가 달성하도록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툭하면 위협이나 재앙과 같이 달성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이미지를 사용해왔다. 즉 학교나 공장, 직장에서 관리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당근보다는 채찍이 더 낫다는 믿음이 팽배해 있다.

진정한 자신감은 차분하든 걱정하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가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쓰러져도 벌떡 일어나 오뚝이처럼 다시 도전할 각오가 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이렇게 말할 능력이 있다. ‘나는 최악의 상황에 맞설 각오가 돼있기 때문에 이제 최고로 성공할 수 있는 일에도 집중할 수 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해 ‘해야 한다’는 감정을 품어 미리 피해의식에 젖지 않도록 하자. 당장은 수중에 있는 일만 생각하고, 그 걱정은 나중에 일에 익숙해지는 상황을 보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 지금의 일과 미래의 일은 별개라는 점을 명심하자. 일의 다음 단계를 마주하게 될 즈음 우리는 그 일을 이미 잘 관리하고 있는 상태일 것이며, 지금 하는 일의 단계를 완수하고 나면, 우리는 한결 강하고 똑똑해질 것이다.

일하는 일정을 잡지 말자.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일정이 죄책감 없이 마음 편히 놀기와 우리의 개인 시간을 보장해준다는 점이다. 이 첫 번째 단계를 적용하면 우리는 오직 실패와 실망, 자기비판, 미루는 습관이라는 결과만 낳는 지나친 야망과 과도한 계획으로 자신에게 겁주는 행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일 때문에 하루도 쉬지 못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기진맥진하게 되는 상황을 피하도록 하자. 매주 하루는 재충전과 놀기 같은 의례적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일정표에 넣자. 쉬고 나면 우선순위가 높은 일을 다시 하는 데에도 의욕이 높아진다. 일을 한다는 이유로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인생을 더 잘 누릴 수 있다면, 일에 대한 부담감은 그만큼 더 줄어들게 된다.

자신이 가장 자주 하는 행동(일반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활동)을 자신이 강화하고 싶은 긍정적 습관을 촉진하는 동기 부여의 도구로 활용해보자. 이를테면, 우리가 하던 일을 포기한 후 텔레비전을 보게 되면 일을 포기하는 부정적 습관을 보인 후에 보상이 주어지므로 이 습관이 강화되기 마련이다. 반대로 책을 정리하거나, 문서 작성을 하거나, 그림을 그린 후에 텔레비전을 보거나, 식사를 하거나, 잠을 잔다면 긍정적 행동을 보인 후에 보상이 주어지므로 긍정의 습관이 형성된다.

(마무리가 아닌) 시작하는 데 딱 30분만 할애하도록 목표를 잡으면 일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을 가능성도 줄어든다. 짧은 시간을 들여 한 번에 하나씩 각기 다른 일을 시작해나가면 한참 후에나 보상이 있을 큰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다음번에 시작하기 한결 수월하도록 30분마다 뭔가를 끝마치거나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적어도 뭔가를 정리해 놓을 수도 있다. 작게 시작하면 크고 오래 걸리는 일을 조금씩 나눠서 처리할 수 있고 삻을 알차게 누릴 수 있다.

‘아침 8시에 편지를 하나 더 써야겠다.’
‘10시에 파일을 하나 찾아 적어도 15분은 살펴볼 수 있겠네.’
‘오전 11시 30분까지 예산 작업의 일부를 시작하면 고대하던 점심시간이네.’
이러한 말들은 효과적인 일 하면 떠오르는 세 가지 요소(언제, 어디서, 무엇을 시작할 것인지)를 결합한 말이며,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선택, 안전,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에 대해 너무 벅찬 느낌이나 실패할 것 같은 느낌(‘못 하겠어. 이 일을 어떻게 해낼지 정말 자신이 없어’)이 들 때마다 언덕길을 오를 때의 마음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언덕을 오를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참을성 있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자그마한 걸음에 한 걸음 한 걸음 집중하고 생각과 마음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언덕을 오르는 일을 완수해냈다. 이 일이 언덕길을 오르는 일이든 연간 예산을 짜는 일이든 우리가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끈기 있게 견뎌내고 나면 남은 삻 동안 강인한 모습을 발휘 수 있는 자신감이 샘솟을 것이다.

나는 마라톤 선수들의 목표 달성과 집중 기술을 연구하다가 장거리 육상 선수들의 필수 훈련 내용 중에 ‘2시간 이상 목표를 떠올리지 않고 오직 과정에만 집중하는 훈련’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라톤 선수들은 26마일을 뛰는 동안 수도 없이 ‘못 하겠어’라는 생각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런 잡념에 이골이 나 있고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으레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스스로 준비해왔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자기 암시의 말을 한다. 
‘한 걸음만 더 가자. 다음 몇 걸음을 가는 동안 몸이 비틀거리고 속도가 느려진다 해도 나는 결승전까지 꼭 가고 말 거야. 우승인지 아닌지는 그 다음에 생각하면 돼.”
올림픽에 참가한 한 육상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결승전에 들어선다는 생각에 매여 있으면 속도가 떨어져요. 제가 앞서 있든 뒤처져 있든 마찬가지죠. 그래서 저는 결승전으로 뛰어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음에 내디딜 한 걸음에 집중하는 훈련을 해왔어요.”

진정으로 효과적인 목표를 세우려면 최종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오늘’은 무엇을 할지에 대한 기능적인 세부 목표도 함께 세워야 한다. 활동 중심의 세부 목표를 세우면 특정 마감기한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스스로 동기부여 할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평범한 삶에 만족할 수 밖에 없다. - 데일 카네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말
‘정오까지는 초안을 받아볼 수 있겠니?’
‘자네에게 책임자 자리를 맡겼으니 9시까지 여기 올 거라 믿네.’

언제 시작할지 확인하는 말
‘초안을 언제 시작할 수 있나?’
‘다음 주 금요일까지 이 일을 마쳐야 하네. 그러니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화요일 10시 회의 때까지 늦지 않게 초안을 마련해보도록 하게.’


데이비드와 캐런은 상대방의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고, 서로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게 됐다…두 사람이 각자의 가치관과 시각 차이를 서로 존중하면서 상대에게 이래라저래라 강요하기보다 자신이 원하고, 선택하고, 결정한 일에 대해 분명히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자신의 뜻을 상대방이 동의해야 한다고 협박하거나 요구하지 않고 자신의 자율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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